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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특산물로 국민의 밥상을 책임질 것
-섬 홍보하며 ‘자연의 선물’ 직거래…옹진군 농수특산물장터 운영

서해 100개 도서로 형성된 옹진군은 백령면, 대청면, 연평면을 비롯해 영흥면, 덕적면, 자월면, 북도면 등 7개의 면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옹진군을 대표하는 섬이다. 이곳의 수산물과 친환경 농산물은 섬의 명성과 함께 상품성과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옹진군청 광장에서는 7개 면을 대표하는 농수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이는 직거래장터가 열렸다.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소비자가 최상품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고 생산자, 소비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해 보다 넓은 판로를 개척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장터였다.

청정해역에서 갓 건저올린 해산물 부스에서는 꽃게, 바지락, 소라, 상합, 멸치, 다시마, 미역이 판매됐고 친환경인증을 받은 곰취와 버섯, 꿀, 고사리, 더덕을 판매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각 부스마다 쌓인 특산품들은 소비자의 높은 호응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특히 이번 직거래장터에는 백령도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처음 선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 부드러운 육질에 냄새가 없는 고기 맛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옹진섬 농수특산물직거래장터를 오가는 시민들의 손에는 식탁을 풍성하게 채울 싱싱한 수산물과 농산물이 들려져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큰 활기를 띠고 있었다. 생산자들은 제때 점심식사를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섬에서 가져온 농수특산물이 바닥을 드러내자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부대행사로 향토맛자랑경진대회, 민속탈만들기, 바지락까지, 쌀재배과정 전시 및 짚풀공예전시가 진행됐다. 청정바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을 사용해 개발한 요리의 챔피언을 뽑는 향토음식맛자랑경진대회는 16개 업소가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굴 버섯 스파게티, 상합탕수육, 홍합파스타, 소라영양죽, 꽃게된장찌게 등이 우열을 가렸다.

옹진군 관계자는 “옹진군의 자랑이라면 빼어난 관광자원과 더불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수산물과 풍부한 일조량, 해풍, 해무를 맞고 자란 친환경 농산물”이라며 “섬 주민들의 바람은 옹진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이 보다 넓은 시장개척과 판로를 통해 전 국민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옹진군은 관내 특산물 홍보를 위해 매년 2회 옹진섬 농수특산물직거래장터를 열어 품질과 가격에서 믿을 수 있는 생산자·소비자 관계를 튼튼히 쌓아가고 있다. 더불어 특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음식을 연구 개발해 향토음식문화를 발전시킴으로써 섬지역의 경제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인천/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