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2일 ‘애멸구 방제 경보’를 발령하고 농가에 해충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일경 중국에서 발달한 편서풍의 기류를 타고 애멸구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다발생하고 있는데 애멸구는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을 옮겨 농가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애멸구는 벼 이앙기 때 다발생할 경우 흡즙에 의한 피해와 줄무늬잎마름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태안, 서천, 보령, 홍성 등 주로 서해안지역에서 애멸구가 다량 비래하여 주당 3～10마리 수준으로 이는 2009년 애멸구가 대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2일 ‘긴급 병해충예찰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대책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손종록 도 농기원장은 줄무늬잎마름병 바이러스의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애멸구 비래가 확인된 시군에서 일괄적인 긴급 공동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병해충 중점 예찰․방제 대책반을 신속히 가동하여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취약지 중심의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농가 또는 마을단위로 애멸구를 철저하게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 임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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