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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환 전남 해남군수와 곽종월해남교육장 등이 “해남군 장학 사업 추진위원” 들과 외유성 유럽연수를 다녀왔다는 얘기에 군민들이 아우성이다.

지난 5월 30일 박 군수와 군 공무원 군 의원 , 그리고 해남교육지원청 곽종월교육장을 비롯한 장학사업 추진위원 6명과 비 위원 3명 등 모두 9명이 지난 5월 20일~28일까지 8일 동안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교육 선진지”를 다녀왔다는데, 군민들의 말은 그 나라가 교육의 선진지인가가 궁금하며, 8일 동안 연수에 참가한 연수단이 과연 해남군 장학 사업과 관련해 이득을 창출하고 돌아왔는지 의문이다. 고 지적한다.

이들은 핀란드에서만 교육기관 몇 군데를 둘러보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교육과 관련이 없는 양로원 등 복지 시설과 관광지를 돌아봤다고, 함께 동행했던 군 관계자가 말에 군민들은 “연수를 빌미로 한 외유성 관광이 아니었느냐” 는 볼멘 목소리다.

더구나 이번 외유성 유럽연수에 추진 위원도 아닌 별정 6급인 박 군수 비서실장이 동행해 더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해남군은 ‘군수 수행을 위해 할 수 없이 비서실장을 포함시켰다.’ 는 입장을 고수하고있어, 지역민들 사이에 가뜩이나 어려운 군 재정을 외면한 외유성 연수라는 비난이 확산 되고 있다.

한편, 1인당 연수 경비는 640만원으로 모두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군수와 비서실장 등 군 관계자 4명은 군 예산으로, 나머지 5명은 장학 사업을 위해 조성된 장학기금으로 연수를 다녀왔다고 한다.

이에 군민들은 교육담당 공무원 2명이 같이 떠나는 연수에 “군수를 수행하기 위해 비서실장을 포함한 것은 예산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 라는 비난하며 “연수를 목적으로 한 외유성관광 근절대책은 없는가?” 고 반문하고 있다.

또 지역의 우수 학생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장학기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도 신중치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 “다른 시. 군에서도 군수가 외국을 나갈 때 비서실 관계자가 따라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군민들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답변이라” 고 비난했다.

광주.전남/최 영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