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소방공무원이 자작곡 ‘위험예지훈련Song'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동남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현명환(28) 소방사가 그 주인공.
그는 전국의 소방서에서 실시되고 있는 위험예지훈련이 매일 실시하고는 있지만 냉철한 의식 없는 교육훈련으로 진행될 수 있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고 집단토론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과 해결이라는 본래 의도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염두해 곡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같은 훈련을 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들도 ’위험예지훈련Song'을 들으며 함께 즐기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하기에 영상을제작하여 유튜브에 게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의 말을 들으니 경쾌하고 흥겹게만 느꼈던 노래에서 자신의 본업인 소방에 대한 열성까지 접할 수 있었다.
자작곡이 처음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곡의 완성도가 높기에 아마추어라고 보이지 않아 그의 경력을 물어보았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성악을 했고,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밴드 드럼 연주가 및 드럼 강사로 많은 활동을 했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곡 작업을 하면서 수 백번의 녹음과 더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한 세밀한 믹싱 작업만 20번 했을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는 지난 3월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구한 공로로 하트세이버를 수상하는 등 격무부서에서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고생하며 앨범 작업을 했고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내세우기보다는 함께한 사람들의 도움을 무척 고마워하며 이번 계기가 음악활동을 통해 봉사하는 소방관의 삶을 살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한편, 현명환 소방사는 며칠 전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부터 자신이 게재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위험예지훈련을 알게 되었다며 배워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얼굴 가득 미소를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소방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보였다.
/DBS방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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