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일)
 

통일부 16일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밝혀
청와대 기자회견,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 파악중


입력날짜 : 2018. 05.16. 08:22

[서울DBS동아방송]뉴스센터=북한이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한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남측에서 무분별한 북침 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아래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미국과 함께 공중 선제타격 등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맥스선더 훈련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약속한 판문점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한반도 정세 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양국 공군의 연례적인 합동 훈련으로 올해에는 100여 대의 전투기가 투입되고, 미군의 F-22 전투기 8대도 처음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도 북측이 오늘 새벽 0시 30분쯤 리선권 북측 대표단 단장 명의로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된 회담은 개최되지 않으며 정부 입장은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16일 북한이 이날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지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새벽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전화통화를 하고서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단 정확한 뜻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통일부에서도 오전에 입장이 나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일정은 변동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관련 부처에서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보는 것도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비난한 한미 공군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 일정이나 규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핫라인(직통전화)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느냐는 말에는 "현재까지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답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현재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일정에 대해서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논의가 진척되면 이행추진위에서 추가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오늘 고위급회담이 열리지 않게 되면서 이행추진위 역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맥스선더 훈련을 판문점선언에 위배된다고 지적하는 것에는 "판문점 선언에서는 원론적이고 원칙적 얘기를 한 것이고, 구체적으로 판문점선언 정신에 위배되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호 신뢰에 기반해 (판문점선언에 담긴) 군사적 긴장완화의 구체적 방법을 얘기해 보려고 장성급 회담이나 장관급 회담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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