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수)
 

삼표그룹 관계회사 매년 수천억대 일감 몰아주기 해도 처벌 기준 없어
공정거래법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진단에 속한 회사에만 적용


입력날짜 : 2018. 05.17. 18:43

[서울DBS동아방송]뉴스센터=전국에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삼표그룹이 현행 공정거래법에 규제 대상이 제외되고 있는 것을 빌미로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에 속한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계열 상장사(비상장사는 20%)와 연간 매출액 200억원 이상의 내부거래를 하거나 내부 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의 12% 이상일 때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자산 규모가 5조원에 미달한 삼표그룹은 현재 규제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그런데 삼표그룹이 오너 일가 3세인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이 지배하는 관계회사에 매년 수천억원대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사장이 지분 78.98%를 보유한 골재(모래·자갈 등) 생산업체인 삼표기초소재는 지난해 매출 2281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0.8%, 영업이익은 250.7% 늘었다.

이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지난해 매출의 53.9%(1231억원)는 삼표 삼표시멘트 등 계열사를 통해 올렸다.

삼표기초소재는 잇단 흡수합병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회사 전신인 (주)신대원은 지난해 1월 골재업체인 삼표기초소재를 흡수합병했다.

올 3월에는 계열사인 남동레미콘을 흡수 합병했다.정 사장이 지분 70.0%를 가진 철스크랩(폐철) 수집·가공 업체 네비엔도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네비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4.5% 증가한 2535억원, 영업이익은 71.5% 늘어난 151억원을 기록했다.

네비엔도 2010년 삼표 계열사인 삼표피앤씨의 철근·콘크리트 사업부, 2014년 정 사장이 최대주주인 삼표건설을 흡수합병했다.

네비엔의 내부거래 비중은 삼표기초소재보다 높다. 지난해 매출의 72.9%(1850억원)를 계열사 내부거래로 올렸다.

삼표그룹은 고(故) 정인욱 창업주가 1966년 설립했으며 그의 차남인 정도원 회장이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그룹은 삼표를 중심으로 삼표산업(레미콘, 골재), 삼표시멘트(시멘트), 삼표레일웨이(철도), 삼표피앤씨(콘크리트) 등 10개 계열사로 구성됐다. 지난해 그룹 총매출은 2조원에 육박한다. 지주사인 삼표는 정 회장이 81.90%, 정 사장이 14.07%를 보유하고 있다.삼표기초소재, 네비엔이 내부거래로 급성장하면서 정 사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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