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월)
 

세계를 가로지르는 음악인들의 축제 '제33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창작음악의 현재, 현대음악의 미래를 만난다!


입력날짜 : 2022. 08.19. 15:27

사진제공=대구콘서트하우스
[DBS동아방송]보도국=올해로 33회를 맞이한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8월 24일~8월 26일 3일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매년 전국의 음악전공자 및 학자들이 모여 창작예술음악을 발표하며 창작과 연주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전문 현대음악연주자의 연주를 청해 듣는 시간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폴란드, 독일 등에서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들이 초청됐으며 국내 굴지의 연주자들도 참여해 깊이를 더한다.

올해 참여작곡가로 임종우(한양대학교 교수), 이병무(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희라(경희대학교 교수)가 초청됐으며, Caspar Johannes Walter(스위스 바젤 작곡 교수)가 해외 초청작곡가로 참여해 젊은 작곡 학도들에게 종합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생공모작 선정 등으로 창작 음악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

예술성, 현대성, 미래지향성, 국제교류성 등을 추구하며 발전해 온 대구국제현대음악제(Daegu International Contemporary Music Festival of Young Musician's Society)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동 주최, '젊은 음악인의 모임' 주관으로 올해 제33회를 맞이하는 국제음악제이다.

'젊은 음악인의 모임'은 1985년 당시 영남대학교 작곡과 진규영 교수를 주축으로 대구와 서울 소재 몇몇 대학교의 학생과 교수들이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서로 간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만든 작은 젊은 음악학도들의 모임이다.

1990년까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한 준비과정을 거쳐 1991년에 제1회 대구현대음악제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2001년부터 '대구국제현대음악제'로 정식 명칭을 변경하고 2013년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과 동시에 둥지를 옮겨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2020년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스트리밍음악회, 국내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초청 등으로 현대음악의 가치와 축제의 정체성을 지켜왔으며, 해외연주단체와 영상음악회, 영상 포럼, 유럽에서 유학하고 있는 우리 젊은 작곡가를 위한 공모작 연주회(유럽에서 진행),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음악가 초청 연주회 등 국제음악제로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획연주를 선보여왔다.

이제 일상으로의 회복을 맞으며 2022년에는 다시 해외 연주단체와 국제적인 작곡가를 초청해 국제성에 걸맞은 행사를 선보이고자 한다.

올해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24일 오후 4시 DCMF앙상블의 개막콘서트로 문을 연다.

객원지휘에 이명근이 나설 예정이며, 이병무, 임종우, 장승현 등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현대음악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후 7시 30분에는 독일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인 hand werk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로 메인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Casper Johannes Walter)와 김희라, 남정훈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다양한 현대음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 둘째 날 오후 2시에는 전날 무대를 선보였던 hand werk가 현대음악의 미래를 밝힐 박상은, 이가영, 장선일, 정소희, 정재민 학생의 선정작품을 선보인다.

모든 작품이 이 무대에서 초연될 예정으로 작곡 학도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어서 오후 3시부터 조우성의 사회에 맞춰 젊은 작곡가와의 대담이 이뤄진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깊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오후 7시 30분에는 2014년에 창단된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iiiiiiiii의 연주가 펼쳐진다.

과감한 기획, 국제적 활동을 추구하는 이들의 현재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날 26일 오전 11시에는 hand werk와 함께하는 연주자와의 만남이 이뤄진다.

실험적인 창작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광범위한 작곡을 수행하는 hand werk는 앙상블에서 사용되는 모든 악기, 특히 타악기는 자체 제작하거나 전자 음향으로 새로운 음향실험을 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연주자들의 음악세계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오후 1시에는 작곡가 박철하의 진행으로 초청작곡가 케스퍼 요하네스 발터(Casper Johannes Walter)와 대담하는 작곡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곡가들과 학생들의 학술적인 목마름을 해결해줄 예정이다.

그리고 오후 5시에는 현대 클래식 음악뿐만 아니라 시각예술, 현대무용, 전자공학적 실험을 선보이고 있는 폴란드의 현악 4중주 네오 콰르텟(NEO Quartet)이 김용규, 임승혁, 김지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축제의 막을 내린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연구를 통해 유능한 현대 작곡 흐름을 파악하는 동시에 젊은 작곡가를 발굴해 왔으며, 대구가 창작의 도시로서 국내외에 알려지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김형국 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음악 축제이자 이제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의 많은 음악가 및 관객들이 방문하는 위상을 지니게 됐다. 기존 클래식 음악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도 흥미로운 시간으로 이 시대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 "공공극장으로서 음악의 미래를 준비하는 창작음악과 실연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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