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으로 가는 마지막 대기소의 비참한 현실 속에 세월 따라 나이 먹은 것 몸이 아픈 것이 원망스럽다.
늙고 병든 부모들이 한 번 입소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허송세월 보내다가 아프고 굶주리며, 요양시설에서 보내는 부모님들의 슬픈 얼굴을 마음 아프게 보는 자식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이렇게 비참한 세상이 올 줄 누가 알았나.
부모를 모시기 싫어 비행기를 태워 외국 먼 나라 먼 길에 내려놓고 오는 불효 자식이 있는가 하면 깊은 산중에 내려 놓고 찾아오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평생을 고생으로 고이고이 키워온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자 손녀를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참고 살아온 부모 자식을 위해 모든 것 정든 집과 가족과 살아온 힘들었던 서러움과 짧았던 행복의 순간 모든 인연과 이별하는 날이 눈앞에 다가오는 부모님들 한심하기 짝이 없네
부모는 뒷전으로 아프면 병원에 가 진료를 받게 해야 하는데 미루고 강아지가 아파 문제가 있을 경우는 병원을 찾는 자식들 부모는 똑바로 보지 않는 자식들 앞에서 애써 슬픔을 보이고 싶지 않은 굳은 얼굴에 미소 지으며 내 걱정하지 말고 잘살라는 부모의 힘없는 말 한마디 과연 얼마나 자식들의 마음 가슴에 전해질까요.
마지막 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외롭고 고통스러운 저승길 대기 소
우리나라 요양 설치의 현실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그 실상은 지옥보다 더 비참하다.
간병인들은 병원 소속 직원이 아니다.
간병인들 대부분은 중국인들이며 센터에서 파견 받은 사람들의 간병인 백세 세월이 오면서 나이가 드는 것이 원수와 같지만 가는 세월 잡을 수 없고, 오는 세월 누가 막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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