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의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하자마자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 박스오피스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은 25~27일 1억1254만70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수입은 1억2654만7000달러.
하지만 역대 개봉작 신기록이나, 자체 흥행기록을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봉 첫주 ‘스파이더맨3’가 벌어들인 1억5100만달러, 2편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세웠던 1억3500여달러에 못 미치는 결과다.
1주 전 역대 애니메이션 부문 흥행 최고 기록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하게 신고한 ‘슈렉3’(1억2160만달러)보다도 낮다.
현지에서는 상영시간이 2시간47분으로 길어 극장에 걸리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을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해적’에게 1위를 내준 ‘슈렉3’는 같은 기간 51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다. 총 수입은 2억달러가 넘었다.
이어 ‘스파이더맨3’가 1370만달러를 보태 누적 수입 3억334만달러를 쌓으며 3위를 지켰다.
4~10위는 각각 ‘버그’(326만달러), ‘웨이트리스'(307만달러), ‘28주 후'(248만달러), ‘조지아 룰'(185만달러), ‘디스터비아'(175만달러), ‘와일드 혹스'(109만달러),‘프렉처'(107만달러)다.
'캐리비안의 해적', 어쨌든 美 흥행 1위
입력날짜 : 2007. 05.30.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