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2007년 12월 19일 국민투표로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 확정됐다. 그간 각 당의 선거전이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며 보수와 진보의 충돌양상을 보였다.

막바지까지 목소리를 높여 지지를 호소했던 후보들은 저조한 투표율을 우려하며 “진인사대천명”을 기다리는 조용한 순간을 맞았다.

선거당일 오후9시 경 한나라당 이명박후보가 유력당선자로 거론되면서 2위를 달리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후보간의 분위기는 확연히 엇갈렸다.

이같은 선거개표상황이 TV를 통해 전해지자 대통합신당 정동영후보는 “패배를 겸허히 수용한다.” 며 유력당선후보자에게 “잘 해주시기를 당부한다” 는 메시지를 보냈다. 같은 조건에서 나라를 위해 일꾼이 되고자 했던 각 후보들도 당선자에게 선전결과를 축하했다.

개표가 종료된 밤11시 30분 경 선거관리위원회는 한나라당 이명박후보 ‘제17대 대통령당선확정’ 이라는 통보를 했다. 이명박대통령당선자는 같은 시각 간단한 발표를 통해 “각 당의 대통령후보들에게 수고했다” 위로의 말을 전하고, “치열했던 선거전에 참가했던 모든 당직자에게도 고생했다” 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당선자는 이후 빠른 일정으로 정부인수위원회를 가동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자는 ‘국민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될 것’ 이라며 ‘낮은 자세로 일하는 대통령’ 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선직후 “참여정부 노무현대통령으로부터 당선축하 전화를 받고 정부인수위원회 관련,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무리 없는 인수인계가 되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해 흔쾌히 답변을 얻었다” 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20일 대통령당선 첫날을 맞는 그는 오전8시 국립묘지현충문을 통과 조국영령들께 헌묵했다. 곧 바로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를 찾아 내외기자회견을 소화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대통령당선자는 대북정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의 현안에 대해 북한의 핵폐기가 최우선과제라고 보며 그것이 우선돼야 경제적 협력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그래야 북한주민들도 안정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문제는 6자회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북미간의 관계에도 좋은 영향이 되도록 하겠다.” 고 답변했다.

의왕시 김모 주부는 제17대 대통령당선자가 경제대통령을 주창한 만큼 “서민경제가 안정되고, 자녀교육에 사교육비 절감 등 신용불량자 구제가 하루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며 당선을 축하했다.

이제 정치권의 각 당은 대선을 뒤로 하고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일꾼을 뽑게 될 '2008년 총선을 향해 소리 없는 전쟁' 이 치러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