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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당선인, 총리 인선작업 '착수'
-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금명간 착수
- '탕평형'과 '실무형'놓고 고심 중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2월25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총리 인선 등 조각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2일 새정부 총리 임명과 관련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새정부를 출범하는데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금명간 (인선 작업에)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이 2월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 업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인수위 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총리와 장관 인선도 국회의 인준동의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감안 1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정부 첫 장관 임명을 위해선 헌법상 규정된 총리의 제청 과정은 물론이려니와 '대국 대부처'로의 개편방향을 잡고 있는 정부부처의 개편 작업이 우선 마무리돼야 하는데 이를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이 당선인이 총리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정치적인 무게감을 감안한 '탕평형' 인사로 할지 새정부의 일하는 분위기를 감안한 '실무형'으로 선임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로는 정치인 인선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단연 꼽힌다. 당내 화합과 새정부 발진의 추진력 등을 감안하면 박 전 대표가 최적의 카드인 셈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총리직보다는 국회에 남아 자신의 정치적 행로를 완성해 나가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정치적 인사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의원이 거론되며,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국회의장 '0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실무형 인사로는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등 대학 총장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