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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한나라당 최고위원직에 대선 기간 입당한 정몽준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당선자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갈등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최고위원직과 당직을 사퇴한 이 의원은 8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운하 건설이나 당의 활성화를 위해 최고위원에 나설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밝힌 것.

이 의원은 "당내 정치적 갈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을 만한 것이 아니다"며 "이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는데 내가 더 이상 어떤 투쟁의 역사를 쓴다든지 하는 것은 없고, 안 한다고 했기 때문에 오직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그저 뒤에서 도우는 일이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운하 문제는 11년 전 이 당선인으로부터 대운하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국토 재창조와 국가 융성을 위한 새로운 계기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여기는 내 모든 것을 바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