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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당선인 오늘 회견, 정부개편 밝힐듯
- 국무총리 후보 발표 가능성 있어 관심 집중
-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신설등 논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오전 10시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철학과 목표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개편 확정안과 압축된 국무총리 후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13일 1차 종합업무보고에서 "정부 조직은 아마 1주일 내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해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정부조직 개편안의 기본틀이 발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수위는 이날 이 당선인에게 정부부처 업무보고 및 국정과제 실천방안과 함께 정부조직개편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현재까지는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쳐 가칭 '기획재정부'를 신설하고, 금융위원회를 신설하며, 청와대와 총리실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입시 업무를 대학협의체로 이양할 것이 결정되면서 기능의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고, 국정홍보처는 사실상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 등은 다른 부처로의 통폐합이 예상된다.

이 당선인 측은 또 오는 25일까지 국회에 총리 지명자를 통보하기 위해 총리후보를 3명 정도로 압축해 이번 주 내 검증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3배수 후보군에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안병만 전 한국 외국어대 총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당선인은 1차 종합업무보고를 토대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핵심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당선인은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과 오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