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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당선인-강대표, 정부조직개편안관련 의견 조율
- 14부 2처로 축소하는 정부조직 개편안 확정
-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등 4개부처 통폐합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회동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강 대표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했고, 이 당선자가 일부 동의했지만 내용을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인수위 측에서 금명간 공식적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동관 당선인 대변인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지금도 다듬고 만드는 과정"이라며 "내일도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현행 18부 4처를 14부 2처로 축소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한때 혼란을 빚었다.

보도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당초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가 통폐합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폐지되는 2처는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로 예산처는 재정경제부에 통합돼 기획재정부로, 홍보처는 문화관광부로 기능을 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의 금융정책 기능과 금융감독위원회 기능을 통합한 금융위원회를 신설키로 했으며, 방송위원회의 방송통신 정책과 정보통신부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송통신위원회도 새롭게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존폐 논란을 겪었던 여성가족부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통합해 '여성복지부'로 하되, 양성평등 논의기구를 여성복지부 내부에 두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경우 그대로 부서는 두되 대학입시 기능을 대학협의체에 이관하는 등 통제 방식의 교육정책을 대폭 줄이기로 했으며, 통일부의 경우도 유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