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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존 · 폐' 가닥 잡혔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통일부 유지 의견모아
-통일부, 남북문제 풀어가는 역할 효율적 대처

인수위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좀처럼 가닥이 보이지 않던 통일부 존폐의 가닥이 잡혔다.

2월 8일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원내 대변인에 따르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통일부를 사실상 유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고 밝혔다.

인수위 박재완 정부혁신 TF팀장은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정부기능 및 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본회의 처리를 하기로 노력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했다" 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향후 외교관계의 틀 속에서도 통일부의 그 역할을 중요시하는 차원에서 외교부와 통폐합하는 안을 한나라당이 철회하겠다는 뜻이다.

그간 인수위의 조직개편안에 통일부가 외교부로 통폐합 될 움직임이 보이자 남북문제를 중요시하던 대통합신당 측과 청와대의 반발로 논란을 빚어 왔다.

통일부는 한반도의 첨예했던 남북문제를 풀어 가는데 그 역할을 효율적으로 대처해 왔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독립기구였던 국가인권위원회를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통령직속기구로 편성 논란이 돼, 지금처럼 독립기구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조직개편안이 대통합민주신당 측과의 협상테이블에서 막후 조절되는 대로 오는 12일쯤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동아방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