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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조각명단 바뀔 가능성 있다"
- 인선안 소폭 수정될 가능성 시사
-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 담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5일 차기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로 언론에 거명된 인사들에 대해 "혹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며 인선안이 소폭 수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조금 더 상황을 기다려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청와대 비서관 명단이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에 대해 "팀원을 줄이고 사람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진행 중이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정부조직개편안 막판 협상 중인데 지금 조각 인선을 발표하면 '압박용'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답답해도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전날 밤 늦게까지 협상을 벌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효석 통합민주당(가칭)원내대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이날 오전 최종 담판을 벌이기로 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13개 정부부처 장관은 기획재정부(강만수), 교육과학부(어윤대), 문화부(유인촌), 외교통일부(유명환), 국방부(이상희), 행정안전부(원세훈), 농수산식품부(정운천), 보건복지여성부(김성이), 환경부(박은경), 국토해양부(정종환), 지식경제부(이윤호), 노동부(이영희), 법무부(김경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