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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자치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을 뽑는 2008년도 상반기 재.보선 선거가 4일 오전 6시 전국 52개 선거구 121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5시 현재 전체 투표율은 19.0%를 기록, 2000년 상반기 재보선 이후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전국 1216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357만3145명 가운데 67만7409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재보선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22.5%보다는 3.5% 낮고, 2000년 상반기 재보선 이후 역대 최저 투표율(24.8%)을 기록한 2006년도 상반기 동시간대 투표율 19.4%보다도 0.4% 낮은 수치다.

역대 최저 투표율을 보인 선거는 2000년 상반기 재.보선으로 21.0%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투표 시간이 오후 6시까지여서 이번 선거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2000년도 상반기 재보선 이후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이 55.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어 강원 47.5%, 제주 30.6%, 경남 26.0%, 경북이 25.3%로 뒤를 이었으며, 전북 지역은 13.1%에 그쳐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17.7%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평균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선관위는 투표율이 저조함에 따라 홍보차량 등을 이용해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등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마지막까지 독려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