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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대통령, 오늘 실장·수석 전원교체 발표
-오후 6시 발표 박재완만 자리옮겨 잔류할 듯

청와대가 20일 오후 대통령실장과 7개 수석비서관 자리를 모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께서 오후 6시 수석 비서관 내정자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전원이 교체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수석 비서관에 잔류하는 인사는 1명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혀 국정기획수석 이동이 유력한 박재완 정무수석 이외에 전원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장에는 정정길 울산대총장이 유력한 가운데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도 거론되며, 국정기획수석에는 박재완 정무수석의 이동배치,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이, 외교안보수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2차관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수석에는 정동기 전 대검차장과 박만 변호사가 거론되며, 경제수석에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 사회정책수석에 박길상 전 노동부차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유임설이 유력했던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경질이 확정된 가운데 후임 인선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수석 인사를 발표하는 형식과 관련, "참모진에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반대한 의견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께서 직접 인사를 발표하는 관행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해서 직접 발표하는 형식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