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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9일 "새 정부가 종교적으로 편향됐다"는 불교계의 반발과 관련, "이 문제가 특정 이슈로 다시 증폭되서 확대재생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종교편향 문제가 사회적 이슈나 논란이 되는 상황에 대해 (청와대 구성원) 모두 걱정하고 있으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어청수 경찰청장 인사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조금 적절치 않은 것 같다는게 주된 분위기"라며 "(불교계가) 사회통합은 물론 국민의 정신적 통합을 맡아줘야 하는데…"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이 대통령의 '만찬정치'가 "내 편 모으기"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옛 말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가까이에서 섭섭하게 생각할 사람들을 다독이면서 외연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며 "내 편만 챙기겠다는게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의) 일정을 보면 오늘 정부부처 국장급 인사 만찬 일정도 그렇지만, 다양하게 했다. 세무서장, 공무원들, 독립유공자, 지체장애자, 심지어 환경미화원들과도 만났다"며 "지금 대통령에게 내 편 네 편이 어디 있느냐. 모두 대통령의 편이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입견을 갖고 보니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며 "('내 편'이라는) 용어를 정정해 달라. 이 대통령이 미국처럼 두번째 임기에 도전할 일도 없지 않나. 모두 다 국민 편, 대통령의 편이니 그런 회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