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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녹이는 아름다운 하모니
-제3회 영등포구립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성큼 다가온 추위로, 야외활동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난 가운데, 영등포구는 구민들을 위한 구립여성합창단 연주회를 11일(목) 오후 7시 30분부터 도림2동 소재 도림교회 본당에서 연다.

지휘자 홍기천, 반주자 이민정씨를 비롯 40명의 여성합창단원이 ‘남촌’, ‘보리밭’, ‘강건너 봄이 오듯’ 등 주민들에게 친숙한 한국 가곡과 ‘가시리’, ‘바람의 시’ 등 현대 가곡과 ‘wasn't that a wide river' 등의 흑인영가를 들려준다.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조정순과 테너 김남두가 출연 ‘내맘의 강물’, ‘축배의 노래’ 등 가곡과 오페라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코리아팝스 쳄버오케스트라가 ‘시네마천국’, ‘맘마미아’ 등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주제가를 연주한다.

영등포구립여성합창단은 지난 2005년 8월 창단, 현재 소프라노 16명, 메조소프라노 11명, 알토 13명으로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원들은 구민의 날 기념식,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등을 비롯 구 주요 행사는 물론 결혼이민자 합동결혼식, 다문화가요제, 자원봉사대회, 문화원 송년잔치 등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구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성악가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정기 연주회에 영등포 구민은 물론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서울/이경문기자kmrh@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