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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침체 불구 복합운송 강세
ㅡ공항·항만 연계, 전년대비 47.5% 증가…시간과 비용 우위
ㅡSea & Air 복합운송 물동량의 강세는 신속한 화물운송이 가능하기 때문

최근 인천항만공사가 내놓은 ‘인천항 한·중 카페리 이용 Sea & Air 복합운송 현황조사 결과’에 의하면 세계경기 침체에 동반한 전반적인 물동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으로 부상한 인천의 Sea & Air 복합운송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인천항과 북중국 10개 항만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사를 통한 Sea & Air 복합운송 물동량은 전년대비 47.5% 증가한 9778TEU로 집계됐다. 그 중 청도항의 물동량이 3407TEU로 전체물량의 35%를 차지했고 연대항 3282TEU(34%), 위해항 2037 TEU(21%), 대련항 641TEU(7%)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교역량이 가장 상승한 항만은 SONY사의 전자제품 및 휴대폰부품을 주로 처리하는 연대항과 석도항으로 각각 366.86%, 1307.14% 수준까지 폭증해 눈길을 끌었다. 2.74% 증가하는데 그친 청도항의 경우 LG 전자 휴대폰과 OEM 방식으로 생산된 나이키 신발 및 의류, 이미테이션 쥬얼리 등 액세서리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오히려 가장 많은 물동량을 소화한 항만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 같은 Sea & Air 복합운송 물동량의 강세는 신속한 화물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 화물 처리실적 2위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며 중국 10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항의 특성을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생산된 북미행 화물을 인천발 Sea & Air를 이용할 때 중국 내 내륙운송 후 북경수도공항이나 상해푸동공항을 이용하는 경로보다 정시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약 20%의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유럽행 화물 역시 중국공항 이용대비 약 10~15% 비용이 절감된다.

올해 10월 인천대교가 완공되면 항만과 공항간 운송시간이 3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공사는 추가적으로 중국 천진의 삼성전자 휴대폰 및 대련지역의 일본화주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마케팅을 통해 안정된 물동량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인천/이인숙기자 allthetime@db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