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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민 현안 해결사업 비상
정부 내년 국비 신청액 3140억 삭감,주요 숙원사업 제동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 부처별로 신청한 내년도 국비 1조3541억원 중 23%(3140억원)가 삭감돼 주민들의 주요 숙원 사업 해결에 비상이 걸려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제주도는 지난 5월 각 정부 부처를 상대로 42개 사업에 2011년도 국비 1조3541억원을 신청했다.

이달 초 기획재정부에 최종 신청된 내년도 예산은 당초보다 3140억원(23%)이 줄어든 1조401억원(36개 사업)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 예산까지 전액 또는 일부 삭감되면서 현안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당초 올해 내로 완공할 예정이었던 제주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청된 국비(33억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계획을 연기해야 할 실정이다.

또 오는 2014년 제95회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신청한 경기장 리모델링 사업비 9억원(국비)도 전액 삭감돼 체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된다.

제주오션유니버셜스튜디오 건립사업(80억원)을 비롯해 풍력발전실증단지조성사업(45억원),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70억원), 한.아세안문화예술포럼(10억원) 등에 따른 국비도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감액된 사업들도 번영로 확.포장사업(524억), 하수관거정비사업(227억원), 지방하천정비사업(100억원), 하수처리장 증설사업(73억원), 위험도로구조개선사업(68억원), 수원지 하천생태복원사업(67억원), 서귀포 크루즈항(54억원) 등 주로 주민 생활이나 현안과 관련돼 있어 향후 도민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제주도 재정이 심각해 도내 현안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행정당국의 중앙 절충 강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번영로 확.포장 사업 등 14개 사업을 내년도 국고 중점절충 대상사업으로 분류하고 대중앙 절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