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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석패한 가운데 광주 남구에서 민주당 장병완 후보가 비민주 야4당 단일 후보인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28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 결과 광주 남구 전체 유권자 16만5천719명 가운데 유효투표 4만7천357표 중 장병완 후보가 2만6천480표(55.91%)를 얻어 2만877표(44.08%)를 얻은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광주 남구가 민주당의 텃밭인데다 강운태 광주시장의 후임인 점을 감안하면 오 후보의 선전은 민주당내 반성론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광주 남구 선거가 후보들의 낮은 인지도와 선거 쟁점이 없어 투표율이 전국 평균 밑도는 등 조직선거 분위기였음에도 고작 10% 안팎의 표차이 밖에 나지 않아 민주당내 문제가 불거지고 향후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민노당은 광주에서 사상 처음 비민주 야4당 단일 후보를 통해 파괴력을 입증해 민주당 일당체제에 제동을 걸 대안세력으로써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추교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