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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관 의원, 국회 정보위서 北 도발 관련 날선 지적
-'안보·정보기관의 총체적 부실... 안보정신 강화해야'
- '북한의 포격 의도, 3대 세습 불만·경제사정 악화 등 내부요인 돌파구로 이용'

이범관 국회의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 일련의 안보관련 중대 사태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거듭하고 해이해진 안보정신 강화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이후 3차례에 걸쳐 개최된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포격에 우리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안보·정보기관의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이라며 “이러한 부실은 그동안 해이해진 안보정신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북한의 추가공격 위협이 농후하고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는 현 시점에 정부가 안보정신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북한의 포격 의도에 대해 “북한은 3대 세습에 따른 내부 불만의 증가와 경제사정 악화 등 내부적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에서 돌파구를 찾고, 미국과의 양자회담 개최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발을 감행했다”고 지적하고, “도발 이후 내부적으로 긴장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독려함으로써 세습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는데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여당을 대표해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북한의 포격에 대해 우리 해병대가 대응사격을 했던 북한 무도 지역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적의 포탄이 날아오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해병대가 북한의 무도 포병중대 진지 내에 15발을 명중시켜 군사시설과 인명 등에 대해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인해 우리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 2명까지 목숨을 잃게 된 것을 절대로 용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해이해진 안보정신 무장을 통해 앞으로는 북한이 절대로 우리 영토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필요시에는 강력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범관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 2곳의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문의 : 문재웅 비서관(02-784-4297)

여주/김학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