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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목 등 식물의 밀수입을 막기 위한 관세청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사후 관리와 협조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황영철(한나라당, 강원 홍청-횡성)의원은 16일 ‘최근 5년간 밀수입 묘목 적발 실적’을 분석한 결과 관세청과 검역검사본부의 자료가 각각 17건과 4건으로 차이를 보이는 등 협조 체계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관세청 자료에는 2007년 12건, 2008년 2건, 2009년 1건, 2010년 2건으로 주로 춘란과 난등이 단속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검역검사본부의 자료에는 2011년에만 4건으로 블루베리묘목과 칼슘묘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두 자료상 같은 단속 건으로 보이는 1건(적발 장소, 품목, 수량이 동일)의 단속 실적도 적발 일자가 각각 2개월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밀수 식물을 단속하는 최전선에 있는 두 기관의 자료가 이렇게 차이가 나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하며 “두 기관의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