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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위해 관세법 재정이 수차례 추진됐으나 10년째 빈 공간으로 방치 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신영수 의원(한나라당·성남수정)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공항설계단계부터 입국장 면세점이 계획됐으나 현재 약 396㎡(120평)에 달하는 입국장면세점 예정지가 완공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국장면세점 예정지로 여객터미널 1층 입국 수화물 수취지역에 동·서 각 198㎡씩 모두 396㎡를 확보했으나 반대논리에 의해 셔터가 내려진 채 지금까지 방치해왔다.

이에 신 의원은 "지난 2009년 11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실시했던 입국장 면세점설치관련 설문조사에서도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89%가 입국장 면세점에 대해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고 "입국장면세점이 설치되면 이용하겠다는 이용의향이 무려 93.4%였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또 "아직까지 흐지부지 방치하는 것은 국민의 편익과 요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신영수 의원이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이용승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객의 약 67%가 국적기를 이용하고 있었고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기내판매 2200억원 중 국내 도착편에서 매출의 65%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