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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유통되는 통조림 제품에서 내분비교란 의심물질인 ‘비스페놀 A'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5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통조림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시험결과, 내분비교란 물질로 의심받는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에 통조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시험을 의뢰해 과일통조림 및 옥수수통조림 등 30종을 대상으로 비스페놀 A를 시험한 결과 비스페놀 A는 30종의 제품중 15종에서 6~60ug/kg이 검출됐다. 2종에서는 각각 141ug/kg, 169ug/kg이 검출됐다.

비스페놀 A는 주석 용출문제를 막기 위해 통조림 내부에 코팅되는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식품이나 음료수 캔의 보호용 코팅에 흔히 사용된다. 내분비교란 문질로 의심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유아용 젖병 제조시 비스페놀 A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관련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박병석 의원은 “비스페놀 A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며 “우선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통조림 제품에 대해 비스페놀 A를 낮추기 위한 학계·산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