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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먼저 보살펴야 할 국립대병원의 저소득층 환자 진료비율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 의원(한나라당)이 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대병원 12곳의 입원환자 중 의료급여환자·행려환자 등 저소득층 입원환자의 비율은 2008년 평균 12.5%에서 지난해 10.2%로 낮아졌다.

외래환자 비율 역시 같은 기간 8.7%에서 7.5%로 떨어졌으며 의료급여환자, 행려환자 등을 포함한 소득하위 50%환자 등 저소득층 환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학교병원이었다.

국립대병원은 의료급여환자 비율 역시 사립대병원, 비사립대 민간병원과 비교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현재 수도권 국립대의 의료급여 입원환자 비율은 6.7%로 2004년 대비 무려 10.7% 감소했으며 반면 사립대 종합전문요양병원·종합병원은 각각 4.7%, 5.3%을 기록, 감소율은 지난해대비 1.8~5.4% 수준이었다.

지방의 경우에도 국립대는 9.6%로 2004년 대비 6.5% 감소한 반면 사립대는 9.1~11.2%를 기록, 감소율은 1~2%대 수준이었으며 비사립대 민간병원은 13.7%로 가장 높았다.

국립대병원들은 공공의료보건 확충을 명분으로 정부로부터 시설확충, 시설 개보수, 의료장비 확충 등을 위한 예산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는 국립대병원에 모두 9772억원을 지원했으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서울대병원으로 2276억원을 기록했다.

주광덕의원은 "정부로부터 막대한 예산지원을 받는 국립대병원은 수익창출보다는,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