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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지난 선거에서 후보자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곽노현(57) 서울시 교육감이 30일 신청한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죄증(범죄의 증거)을 인멸한다거나 그럴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따라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은 당분간 현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곽노현 교육감의 첫 공판은 17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곽 교육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서울교대 박명기(53) 교수에 대한 보석 청구 역시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곽 교육감은 작년 6월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같은 진보진영의 후보로 나왔다가 단일화에 합의해 중도 사퇴한 대가로 박 교수에게 올해 2~4월 6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네고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제공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공직선거법 준용)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