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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지난14일 영화 ‘도가니’의 모델이 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및 피해자 지원 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은 당 인권위원장인 김재경(진주을·사진) 의원이, 부위원장은 이정선 의원과 김재원 법률지원단장이 맡았으며 김성회ㆍ김옥이ㆍ박영아ㆍ이은재ㆍ이화수 의원과 김연호ㆍ김태경ㆍ김우찬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위원회는 자료수집 및 기초조사 활동을 벌인 뒤 인화학교를 방문해 실태조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 광주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을 찾아 피해자 지원대책 및 재발방지책을 모색한다.

‘도가니 진상조사 위원회’는 17일 임명장 수여식과 제1차 회의를 갖고 18일 국가인권위원회, 20일 광주 인화학교, 광주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을 직접 방문,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실태 상황파악과 진상조사 활동을 벌인 뒤 10월말까지 피해자 지원대책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 민원국 등을 통해 또다른 성폭력 사건이 접수될 경우 당 법률지원단의 무료 법률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경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광주 인화학교의 진상을 파악해 해당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강구함은 물론, 차제에 우리사회에 성폭력을 당하는 장애 여성 아동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