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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대란 예방 대책 절실
-금년 구제역 재발 가능성 철저히 대비 필요

한나라당 이범관(여주·이천)의원은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작년 11월말부터 금년 2월까지 발생한 구제역 사태로 단군 이래 유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소, 돼지 353만두가 살처분 매몰처리 됐고, AI(조류인플루엔자)로 닭·오리가 647만수 살처분등 정부가 안일한 대응책과 혼선 따른 인재(人災)로 초유의 구제역 대란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살처분 보상금, 방역투입 비용, 사후관리비용등 2조7천9백억, 축산농가의 미래손실 사료업체 등 연관 산업피해등 간접피해 6조원 등 8조7천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에 동원된 민간인, 공무원, 군인, 경찰관, 소방공무원등 198만6천명에 달했으며, 공무원 8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이범관 의원은 “문제는 금년에 구제역 대란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고 '첫째, 구제역 발생지역 주변에 구제역균이 상시 생존하고 있을 우려가 높고, 둘째, 매몰지 사후관리를 지방자치단체에 일임하고 있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후관리가 부실할 우려가 있고, 셋째, 아직도 소는 304만4천두, 돼지는 770만 8천두를 사육하고 있어 겨울철이 돌아오면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라고 강조 했다.

이 의원은 “대만의 경우 매주 축사 청소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백신접종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처벌하고 있으나 매년 주기적으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실태임을 볼 때 우리나라다 아직도 생존하고 있을지 모르는 구제역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범관 의원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겨울철온도가 떨어져 또다시 기승을 부리면 금년겨울 또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대책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여주·이천/김학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