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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이 10·26 재보권선거 당시 DDoS(디도스: 분산서비스거부공격) 사건과 관련해 당 홍보기획본부장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 의원이 비서가 연루된 일로 당직 사의를 표명했다"며 "지도부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당의) 국회의원 9급 운전비서가 구속된 사건이 발생해 당으로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을 한다"며"(야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조사는 수사중인 사안인 만큼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말했다.

그러나 "(국정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선)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끝이난 뒤에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말해 국정조사 수용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대책위 구성 여부에 대해서도 "그것은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과거 5공시대처럼 대책위 꾸렸다가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성역 없이 수사해달라고 이미 발표했다. 진상을 밝혀달라고 이미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9급 행정비서가 현재까지는 연루돼서 구속돼 당으로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