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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한나라당 의원(경북 포항남구·울릉군)이 내년 총선의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은 평생을 한 정당에 몸바쳐 당 3역과 최고위원까지 지낸 사람으로 지금 처한 한나라당의 큰 어려움에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민해왔고 결심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은 가족이자 생명과 같은 존재다. 그런 한나라당이 지금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럴때일 수록 단합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9년 6월 정치불개입을 선언하고 국가적 외교현안과 자원외교에 전념해왔다"며 "대통령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온갖 추측과 비낭을 받을 때는 가슴이 아팠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면서 올바른 몸가짐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자신의 보관의 불미스런 일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점 다시한번 사과한다며 긴 설명보다 옛말의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疎而不失)의 심정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결심이 제가 평생을 받쳐온 한나라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하나의 밀알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말을 남기고 회견장을 떠났다.

이상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13대부터 의석을 지켜온 6선의 중진의원이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