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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5일 내년 4월 실시되는 19대 총선 때 대구지역에서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평소 지역주의가 사라진 정치를 꿈꿔 왔다”며“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대구로 가고자 한다”고 대구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아성을 거꾸로 총선·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정장선 사무총장과 장세환 의원과 관련,“그들의 불출마의 변을 듣고 너무도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그는“국회의원은 직업이 아니다.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며“(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처럼) 저런 소명의식이 과연 제게도 남아 있는가 자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대구로 내려가 바닥부터 시작하겠다”며“야생마처럼 뛰던 첫 출발의 자세로 돌아가 대구 골목을 샅샅이 누비겠다. 대구 시민의식에다시 불을 질러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야권통합과 관련,“과거의 한 식구가 다시 합친 것 외에 내용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가 하는 국민의 실망감이 있다”며“더욱이 10년전, 5년전 세력 간의 대결 구도로는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지 못한다는 당원들의 불만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 통합을 넘어 가치, 세대, 정당정치의 혁신으로 나가자”며“민주당이 미래로 나가야지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민주당의 불모지 대구에서 당의 미래를 개척하고자 한다”며“죽기를 각오하고 한나라당과 싸워 이겨 반드시 살아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