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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윤봉근의장(54, 광산1)과 송경종의원(42.광산3)이 광주시에서 발생하는 가축 분뇨 처리를 위해 공동발의한, '광주광역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22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윤의장은 “현재 광주시 하수도 사용조례에 따르면 가축분뇨를 축산농가 자체처리 또는 해양투기의 방법으로 처리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2012년부터는 가축분뇨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우리시 관내 공공하수처리장에서 가축분뇨를 처리토록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송의원은 “개정 조례안에는 가축분뇨 처리 수수료를 ℓ당 10원으로 명시하고, 광주시 공공하수처리장에서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지금까지 가축분뇨를 해양배출 했을 경우 1톤당 12,000~15,000원의 비용과 해양환경개선부담금까지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어 2012년부터 위생처리장에서 가축분뇨를 처리하게 되면서 1톤당 1만원만 부담하면 됨으로써, 축산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가축분뇨 반입량을 1일 최대 35톤까지 허용함으로써, 광주시에서 1일 발생하는 가축분뇨 6~8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시행되는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로 인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가축분뇨의 처리가 문제되는 상황에서 광주시가 선도적으로 가축분뇨를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전량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추교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