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지원조직인 밝은사회 실천 제주연합가 출범 됐다.
28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주연합 창립 기념대회에는 한나라당 유정복·이혜훈 국회의원, 김안제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을 비롯한 중앙 인사들과 오남두 전 제주도교육감, 허진영·하민철 도의원, 고석현·고점유·박명택·임문범 전 도의원, 김영준 전 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도내 ‘친박’ 지지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전국연합 대표자격으로 참석한 현경대 전 국회의원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사회안정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바로 신뢰”라며 “그런데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나가지 않고 분열과 저주, 모략이 난무하고 있어서 민초들의 마음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실한 신념을 가질 때 일에 대한 열정과 힘이 생기는 것”이라며 원칙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내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우회적으로 추켜세웠다.
하지만 현 전 의원은 4.11총선과 관련, 출마,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유정복 국회의원은 “저는 어딜 가나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이란 꼬리표가 따라 붙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오늘 이 자리는 원칙과 신뢰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열망을 가진 분들이 모인 자리이고 박근혜 대표야말로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치를 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경대 전 의원에 대해선 “지금도 전국을 누비며 지역 조직을 만드는 등 헌신적으로 일을 하신다”며 “무엇보다 신의·원칙을 지키면서 자기희행도 감내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경대 전 국회의원이 주도 하는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이다.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조직으로 출범이후 줄곧 현경대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제주연합 창립은 2가지 의미를 갖는다. 현경대 전 의원이 제주시 갑 선거구를 겨냥한 총선용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을 염두에 두고 조직 마무리를 제주에서 한다는 점이다.
현경대 자신과 제주연합측은 이날 행사가 총선이나 대선과는 거리가 멀다고 한다. 하지만 여의도 정가와 현경대 측근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는 사뭇 다르다. 대선은 물론, 현경대 전 의원의 4.11 총선 출마와도 연관이 있다고 한다.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5개 조직 가운데 하나다. 다른 조직이 팬클럽에 가깝다면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은 실질적인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주축 세력이나 다름없다. 밝은사회실천전국연합엔 대학교수 300인 모임과 변호사 100인, 예비역 장성 120인 등이 포진해 있을 정도이다.
현경대 전 의원 측근들은 이날 제주연합 창립대회가 4.11 총선 발대식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현경대 전 의원은 이날 창립으로 불을 붙인 뒤 조만간 총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밝은사회실천 제주연합엔 1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21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해 7월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제주지역 한방의료 봉사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다음은 밝은사회실천 제주연합 공동대표(가나다 순)
△강영철 전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강성지 제주도 택시공제조합 이사장 △강창식 전 제주도의회 의원 △고부언 제주대 교수 △고영두 전 제주도생활체육협회장 △고점유 전 한라중 교장 △김경환 전 신성여중 교장 △김동규 한국아스콘연합회장 △김영준 전 제주도의회 사무처장 △김용국 전 KT&G 제주본부장 △김순택 전 제주도의사협회장 △문성규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장 △문옥권 제주도상인연합회장 △상허스님 △안민찬 제주도수의사협회장 △양성중 극동방송 운영위원장 △윤덕중 갯내음영어조합법인 대표 △임문범 전 제주도의회 의원 △정종학 제주도중소기업협의회장 △한대삼 변호사 △허진영 제주도의회 부의장
제주/서정용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 지원조직 밝은사회실천 제주연합회 출범
28일 밝은사회 실천 제주연합회 창립대회 열려
입력날짜 : 2012. 01.28.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