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도의회 제주관광정책 소걸음 지적
20일 도의회문광의원들 앵커호텔 등 문제 집중 질타

제주도의회는 관광 패러다임이나 트렌드의 변화되고 있으나 제주도 관광정책은 소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질타 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0일 제주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과 제주관광공사로부터 2012년도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이같은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희현 의원은 이날 "앵커호텔 공사중단 1년 끌어서 나온 결과는 무엇이냐"면서 "컨벤션센터에서 하다가 도에서 책임을 지고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했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금호에서 부영으로 간 것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192억원짜리 땅인데 173억원에 가져와 19억원이나 손해를 봤다"면서 "현 시세로 보면 220억 정도는 받아야 하는데 실제 손해를 본 것은 19억원보다 훨씬 많은 것"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동주 문화관광스포츠국은 "공매공고도 19억원이 제외됐다"고 해명한 후 "3월 중순까지는 본 공사가 재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창수 의원은 이날 "올해 일본에서 제2의 대지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주변국 관광시장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런 것까지 감안해 관광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어 "여수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중국인 관광객들을 제주로 유인할 수 있는 제주관광상품이 이미 개발돼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안돼 있다"고 지적한 후 "그동안 수차례 지적해온 적자 공영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신관홍 위원장은 "제주도영상위원회에 지원을 해 주고 있지만 꾸준히 지원해 주지 않아 그것을 활용해 (도민들이)받는 것은 미미하다"면서 "하나의 영화를 위해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 줘야 하는데 1000만원, 2000만원, 500만원을 주고 있다.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오을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