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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의원,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지원,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로 전통시장 살릴 것”

이찬열 의원(수원시 장안구, 민주통합당)은 2월 23일 오후 2시 정자시장 상인회(회장 이재범) 간담회에 참석하여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자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늘어나면서 장사가 더 안 된다며 설 대목도 예전만 못하다고 털어놨다. 더 많은 손님들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주차장 확대, CCTV 설치, 고객 휴게실 설치, LED 조명 교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이찬열 의원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작년말 국회에서 통과되었고, 수원시의회에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30일 국회를 통과하여 지난 1월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시장·군수·구청장이 대형마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라 영업시간 제한(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의 범위에서) 및 의무휴업일 지정(매월 1일 이상 2일 이내)을 명할 수 있도록 하고, 위반 시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또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하겠다”며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좋은 방안이지만 등록과 환전이 까다롭기 때문에 등록절차를 쉽게 하고, 취급 은행 확대 및 환전절차 간소화를 통해 빠른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도입하여 발행액이 2009년 200억원에서 2010년 900억원, 2011년 1300억원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등록절차가 까다로우며, 현금으로 바꾸는데 하루이틀이 걸리고, 취급하는 은행도 다양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최근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지 않고 액면가보다 싸게 팔아 현금으로 바꾸는 소위 ‘상품권깡’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찬열 의원은 “별다른 제재나 처벌규정이 없는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장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