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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총선 공천자 발표가 막판 난항을 거듭하다 15일로 연기됐다고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막바지 회의를 열었다. 당초 이날 오후 3시쯤 수도권과 영남권 일부를 중심으로 8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일부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어 오늘 중에 발표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가 또다시 늦춰진 것은 영남권 강세지역의 현역의원 가운데 누구를 탈락시킬지 등을 두고 극심한 진통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천위는 어제 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남구을에 서용교 당 수석부대변인을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부산진갑에는 나성린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갑과 서초을에는 현역의원 대신 정치 신진을 공천하고, 대구지역은 주호영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4ㆍ11 총선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막바지 공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