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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9차 공천...강남을 김종훈, 서초갑 김회선 등 32명 공천
송파을 김을동, 구미을 김태환, 영천 정희수 ...

새누리당은 18일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하는 등 9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했다. 사실상 4ㆍ11 총선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됐다.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2곳에 대한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경선을 진행하는 8곳을 제외하고 전체 지역구 246곳 중 223곳의 공천을 완료을 완료했다.

오늘 발표에서는 현역의원으로는 불출마를 선언했던 주성영 의원을 포함, 신지호·이혜훈·고승덕·이종구·안경률·배영식·이명규·안상수·박준선·김성조·이인기·조진래 의원 등 13명이 교체됐다.

서울에서는 김회선 전 국정원 2차장(서초갑),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서초을), 심윤조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강남갑), 김을동 의원(송파병), 유경희 유한콘트리트산업 대표이사(도봉갑)가 각각 공천됐다. 특히 강남을에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확정되면서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의 한미 FTA 맞대결이 성사됐다.

또한 부산에서는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해운대·기장을)와 유재중 의원(수영구)이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대구에서는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2차관(중·남구),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동구갑), 권은희 헤리트 대표이사(북구갑), 서상기 의원(북구을), 이한구 의원(수성갑), 주호영 의원(수성을) 등이 공천을 받았다.

관심을 모았던 김성식·정태근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갑과 성북갑은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두 의원은 지난해 12월 쇄신 논란 과정에서 탈당한 바 있다. 정홍인 공천위원장은 이에 대해 "저희들이 안 하는 게 적당하다, 일부 지역에선 적절한 후보 없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현역 의원으로경선을 치렀던 김태환(구미을)·정희수(영천)·이한성(문경·예천)·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 등 4명이 재공천을 받는데성공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에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 폭은 약 4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 금품 제공 논란을 빚은 손동진(경북 경주)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을 취소했다.

유정현(중랑갑) 의원과 석호익 전 KT 부회장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박형준(부산 수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9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진래(경남 의령ㆍ함안ㆍ합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조현룡 후보의 금품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남은 경선지역은 서울 중랑을과 강동갑, 부산 영도, 인천 중·동·옹진, 강원 동해·삼척, 경북 영주와 상주, 경남 통영·고성 등 8곳으로 이날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오늘 안으로 전국 8개 지역의 국민참여경선이 끝나면 총 231명의 공천 후보자가 결정된다"면서 "오늘 8개 지역의 경선결과 발표를 끝으로 지역구 후보자 공천은 마무리됐고, 서울 2곳을 포함한 전남·전북 등의 13곳에는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9차 공천 명단

▲유경희(서울 도봉갑) ▲김회선(서초갑) ▲강석훈(서초을) ▲심윤조(강남갑) ▲김종훈(강남을) ▲김을동(송파병) ▲하태경(해운대기장을) ▲유재중(수영구)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류성걸(동구갑) ▲권은희(북구갑) ▲서상기(북구을)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이장우(대전 동구) ▲이영규(서구갑) ▲전하진(경기 성남분당을) ▲김명연(안산단원갑) ▲박요찬(의왕과천) ▲송영선(남양주갑) ▲이현재(하남) ▲정찬민(용인을) ▲김준환(충북 청주흥덕을)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정수성(경북 경주) ▲심학봉(구미갑) ▲김태환(구미을) ▲정희수(영천) ▲이한성(문경예천) ▲이완영(고령성주칠곡)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조현룡(경남 의령함안합천)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