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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5일 "(안철수 교수가) 정치를 할 거면 과감하게 세력을 선택하고 하는 것이 사회 발전의 도구로 쓰이는 데에 합당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교수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일리가 있다. 사람이 중요하다. 그러나 당도 사람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유 대표는 이어 "안철수 교수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실 텐데,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은 없다는 점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고, 진행자가 "중립은 없다는 뜻이냐"고 재차 묻자, 유 대표는 "중립이 일반적으로 없는 것이 아니고, 도덕이 위기에 봉착한 시기에는 양쪽 사이에 양비론이 설 자리는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지난 3일 전남대 강연에서 총선투표에서 '정당, 당파, 정파보다는 개인을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 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관계자들을 즉각 불러서 청문회를 하든가, 아니면 검찰에 임시로 특수수사부를 만들어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4년간 난폭운전을 하는 동안 뒷좌석에서 졸면서 같이 왔다. 지금 와서 나와 관계없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라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최근 논란이 되는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옛날에 이름 없던 시절에 한 발언이 문제가 됐는데, 본인이 사과하고 그랬다. 아마 견디기 괴로울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4.11 총선에서의 통합진보당의 의석 전망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 주시면 야권연대가 과반수를 획득하고, 통합진보당도 교섭 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