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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유인태 도봉을 당선자(3선)는 25일 다음달 4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유 당선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을 수권정당으로 일신하고 여당과도 싸울땐 싸우고, 협상할 땐 협상하는 원칙과 포용으로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과반의석을 확보하고도 조금의 차이와 다름을 넘어서지 못하고 이념논쟁, 계파간 갈등에 얽매여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아픈 과거가 있다"며 "그와 같은 과오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역, 이념, 계파를 넘어선 새로운 리더십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지역과 계파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원내수장으로 당선되면 갈등이 재현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요원해질 것"이라며 "특유의 통합, 조정능력으로 서민경제와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당선자는 민주당 당무위원을 거쳐 14대 총선에서 도봉갑에서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으며, 당 내에서는 친 노무현 계 중진으로 꼽힌다.

친노 중진인 유인태 당선자가 출마함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호남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낙연 의원,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전병헌 의원, 박지원 최고위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기춘 의원 등의 4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전남 광양의 우윤근 의원도 당초 경선에 출마가 유력했지만 호남에서 2명의 후보가 나오는 것에 대한 단일화 요구로 막판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