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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선진화법 일명 '몸싸움 방지법'이 2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18대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몸싸움 방지법' 개정안이 담겨있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 진통을 겪은 가운데 이뤄진 표결에서 재석의원 192명 가운데 찬성 127표, 반대 48표, 기권 17표로 가결됐다.

표결에 앞서 새누리당 김영선·심재철, 창조한국당 이용경, 통합민주당 강기갑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민주통합당 박상천·김성곤, 새누리당 황영철·남경필 의원이 찬성을 표하며 찬반 토론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원안에서는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이 골자인 신속처리법안 지정 문제와 관련, 재적 의원의 5분 3 이상이 찬성할 경우에만 신속법안으로 지정해 직권상정이 가능하게 했지만 수정안에서는 재적 과반의 찬성이 있을 경우 '지정 법안'을 요구할 수 있도록 완화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신속법안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원안대로 5분의 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가능, 실효면에서는 원안과 수정안이 큰 차이가 없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