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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장에 김용판(54) 경찰청 보안국장이, 경찰청 차장에 김정석(50) 기획조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경기경찰청장에 강경량 경찰대학장을, 경찰대학장에 서천호(51·경남 남해·경찰대 1기) 경기청장을 내정하는 등 승진·전보 인사를 8일 단행했다.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 내정자는 대구 달서 출신으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0년 간부특채(행시 30회)로 경찰에 입문, 베이징주재관, 서울청 차장, 충북청장 등을 거쳤다. 특히 충북청장 시절 ‘주폭척결’과 ‘치안복지’ 시책을 시행, 중앙행정기관 최초로 국가생산성대상 종합상(국무총리표창)을 받으며 충북경찰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김정석 기획조정관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간부 특채(사법시험 30회)로 경찰 생활을 시작했으며 경북청장, 청와대 치안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경찰 내 요직인 경찰청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모두 행정고시와 사법시험 출신이 맡게 됐다. 치안정감 4명 중 서천호·강경량 치안정감은 경찰대(1기) 출신이다.

경무관인 전석종 경찰청 교통관리관과 백승엽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치안감으로 진급하면서 각각 경찰청 보안국장과 치안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