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개인 언론담당자에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었던 유민영 겸임교수가 영입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랩(안철수연구소) 측은 개인 언론담당자로 유민영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교수는 노무현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실 행정관과 춘추관장 겸 보도지원비서관을 역임했고, PR업체 '피크15커뮤니케이션' 대표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그는 또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대선기획단 선대위 홍보팀에서 일하며 연설문 작성 등에 일조했다.

유 교수는 25일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숙현 부장의 주선으로 지난 3월 안 원장과 만났다"면서 "안 원장이 공보업무를 제안했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원장은 공사가 분명한 성격으로 본인에 대한 언론의 큰 관심이 회사와 학교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공보담당자를 추가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