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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새누리당 강창희(6선. 대전 중구) 의원이,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 이병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총 136표 중 88표를 얻은 강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정했다.

강 의원과 함께 경선에 나섰던 정의화 의원은 48표를 얻는 데 그쳤다.

강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랑스런 19대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한 인간으로서 더욱 더 겸손할 것이며 정치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 국회의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저는 평소 '1, 2, 3 대화법'을 지킨다.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장구친다는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되면 여당에는 한 번 듣고 야당에는 두 번 듣고 국민에게 세 번 물어 각계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석(4선,포항 북구) 의원은 총 130표 중 76표를 얻어 54표의 정갑윤 의원을 누르고 당 국회부의장 후보에 당선됐다.

강 의원과 이 의원은 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거쳐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국회의장, 국회부의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박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