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민주통합당은 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권재진 법무부 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를 갖고 "해임건의안은 헌법 제63조에 의거, 해임촉구 결의안은 국회법 제79조 1항에 의거 처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청와대 민전수석 비서관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개입한 의혹을, 서규용 농림식품부 장관은 농협 노조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영개선이행약정(MOU)체결을 추진했다는 점을 들었다.

민주당은 또 이 방통위원장은 최근 언론사 파업 사태를 방관해 장기화시켰다고 보고 해임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언론사 장기파업과 관련 "심각한 사안 임에도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책무를 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국정을 혼란시키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제안을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재진·서규용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은 민주당 의원 10인 이상 찬성을 통해 본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