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검찰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구속수감)씨가 지난해9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재배당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허철호)는 이같이 박씨가 박 원내대표를 고소한 사건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박 원내대표를 고소한 사건도 맡고 있다.

이로써 박 원내대표의 혐의(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될 경우 형사 처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로비스트 박씨는 최근 비밀리에 치러진 검찰 조사에서도 박 원내대표가 박씨 본인과 박 전 위원장의 회동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박 전 위원장은 나를 모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달 말 박 전 위원장의 고소대리인을 불러 조사했으며 대리인은 박 전 위원장과 박씨는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