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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8일 당이 추진하고 있는 6대 쇄신안 중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확실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까지 개원이 안되면서 내일 벌써 세비 나오는 날이 다가왔다"면서 "민주당은 시간끌기를 하면서 세월을 보낸 데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옛날 방식의 개원협상을 고집하며 국민 요구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개원 조건이 더덕더덕 붙어 제시되며 국회 발목잡기가 진행되면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국회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걸핏하면 ‘국민의혹을 해소하자’며 특검이니 국정조사를 얘기하고 있고, 민생복지 법안이라며 최소 19개의 법안을 내놓고 있으며, 당대표는 국제경제위기를 해소하자며 여러 제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것을 실천할 의지는 없어보이는 것이 문제”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덧붙여 그는 7월초 일부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의 퇴임과 관련해, “아직까지 개원이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법관 4명과 헌법재판관 1명의 인사청문회조차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는 국회의장 선출 전 (대법관·헌법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할 수 없다”며 “대부분의 재판 업무가 마비되지 않도록 국회가 빨리 국회의장이라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무노동 무임금’ 등 6대 쇄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박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