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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두관 지사는 23일 오전 베이징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귀국하는 대로 민주도정협의회 보고와 정기인사 등 몇가지 일들을 마무리한 뒤 7월 10일을 전후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도정도 중요하지만 대선 경선은 얼마나 엄정한 일인가”라며 “사퇴 후 대선에 올인하는 게 도민에 대한 또 다른 도리라고 여긴다”고 전했다.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는 “지역 균형발전의 상징성과 표의 확장성 등을 이유로 해남 땅끝마을을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내 경선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前) 대표와 싸워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입증하는 과정”이라면서 “저는 서민의 삶의 현장을 잘 알고 행정경험이 있으며 통합과 연합의 정치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지율이 당내 경선후보들 중에 가장 낮은 것과 관련해 "3등이 1등으로 올라가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의미도 있는 게 아니겠냐"며 "한번 멋지게 싸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경순 기자